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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개선약정 앞둔 동국제강, 본사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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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는 동국제강이 유상증자에 이어 본사 사옥인 '페럼 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산업은행과 유동성 확보 및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 중이다. 동국제강은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 중 하나로 본사 사옥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유동성 확보로 동국제강에 종로구 수하동에 있는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의 매각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재구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 본사 사옥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 원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 지난달 약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1999년 이후 15년 만에 유상증자다.


2010년 완공한 페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28층으로 동국제강이 1400억 원을 투입해 30년 넘게 사용하던 본사 자리에 새롭게 지은 것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2500억 원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 지난달 180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15년 만에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다.


동국제강이 사옥을 매각하면 추진 중인 유상증자와 별개로 2000억 원 안팎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조6909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급감했다. 2011년 8조6668억원의 매출을 낸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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