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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 진출···현지법인 '말리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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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 마이크로파이낸스 회사인 '말리스'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19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8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말리스 인수계획을 승인했다"며 "관계 법령에 따라 캄보디아 신용등급이 낮아 사전에 검토해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사가 국가신용등급이 B+ 이하인 국가에 진출 할 경우 금융위에 사전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말리스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소액대출 사업을 하는 법인으로 한국계 대주주가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이 입찰을 통해 약 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에 캄보디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려 했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무산됐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상업은행 23개, 특수은행 7개, 외국계은행 지점 9개, 마이크로파이낸스사 35개 등이 영업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로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동양증권이 각각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현지법인 영업 대상은 90% 이상이 현지인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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