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라크 반군이 최대 정유공장을 공격해 국제적인 원유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라크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18일(현지시간) 북부 살라헤딘주 바이지에 있는 이라크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복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방송은 이라크 티크리트에서 북쪽으로 8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바이지 정유시설에 이날 오전 4시부터 수니파 무장단체의 기관총 및 박격포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바이지의 정유시설은 이라크 최대 규모로 ISIL의 공격 위협에 따라 간밤 가동을 멈추고 인부들이 대피했다.
이에따라 하루 320만 배럴 수준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은 줄어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의 전망도 부정적이다. 영국 컨설팅회사 에너지 애스펙츠는 근로자들이 대피하면서 이라크 정유시설의 생산 속도가 느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중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 확대는 어려울 것이며 향후 원전개발 계획 역시 취소될 가능성마저 있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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