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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서울성곽 '역사와 문화 보행거리' 조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종로구, 전통디자인 채택...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국지자체 최초 물순환?빗물관리 전략 실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흥인지문에서 동묘역까지(시청방향 우측보도) 낡고 오래된 종로 보도에 대해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 동안 '역사와 문화를 품은 보행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폭 5~6m, 길이 270m 구간에 총 10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역사 · 문화 · 시민편익 · 물순환 · 친환경 등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다.

흥인지문, 한양도성 등 문화재와 어울릴 수 있는 전통디자인을 채택, 현재 명품거리로 손꼽히는 자하문로와 북촌로의 사례처럼 전통문양 디자인과 더불어 돌을 이용해 한국인 정서와 혼을 담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보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환경개선으로 걷고 싶은 쾌적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띠녹지를 조성하고 침투형 빗물받이 등을 설치해 친환경적이면서 홍수 점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시공할 계획이다.

흥인지문~서울성곽 '역사와 문화 보행거리' 조성 친환경 보도블록 공사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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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국지자체 최초 ‘물순환·빗물관리 실천 전략’ 실행을 위해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침투형건식공법’을 적용한다.


보통 보도블록이 지하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만들고 보도블록을 쌓는 것과 달리 20cm두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모래를 5cm두께로 깐 다음 두께 10cm 화강석 재질의 자연석재를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종로구가 시행한 ‘100년을 내다보는 종로구만의 특화된 보도블록 설계·시공법’으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인 흙과 돌만을 사용한 친환경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자연을 우선하는 종로구의 선진행정을 엿볼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수도 6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종로의
특징에 어울리는 역사와 문화를 품은 친환경 보도는 잘 망가지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어가기 위해 작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흥인지문~서울성곽 '역사와 문화 보행거리' 조성 공사 위치도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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