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중구, 김기동 광진, 김영배 성북, 박겸수 강북, 이동진 도봉,김성환 노원,김우영 은평,문석진 서대문, 이성 구로, 차성수 금천, 조길형 영등포, 유종필 관악, 신연희 강남,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15명 재선 구청장 기록 세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15명이 재선 구청장 기록을 세웠다.
이번 민선6기 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한 재선 구청장은 종로구 김영종 구청장, 중구 최창식 구청장 등 모두 15명을 차지해 25개 서울 구청장 중 60%를 차지하게 됐다.
건축사 출신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에 이어 이번 6기에도 종로구청장 선거에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건축사 출신 답게 도시를 정비하면서 역사와 문화가 있는 종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 이번 구청장에 당선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서울시 행정2부시장 출신으로 민선 5기 보궐선거로 중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민선6기에 당선됐다.
'1동 1명소 만들기'와 '호텔 등 관광 산업분야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을 인정받아 이번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진구 부구청장, 중구청장 권한대행,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에 당선돼 재선 구청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기동 구청장은 지역 개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행정을 적극 펼쳐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최초 시행' '사회적 기업 활성화' '마을만들기' '생활임금제 도입' '아동친화도시' '인권 도시' 등 지방자치가 이뤄야 할 중요한 테마들을 선점하는 저력을 보이며 구청장직을 수행해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당선됐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구청장은 이처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지방자치를 생활자치로 승화시키는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선거에서 큰 어려움 없이 당선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새벽 5시부터 지역을 누비는 발로 뛰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민선5기 구청장에 당선돼 매일 오후 2시부터 "어떤 민원인도 오세요"라며 구청장 문을 활짝 열어두고 매일 만나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처럼 박 구청장은 주민과 접촉을 강화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 강북구민중 3분의 1 이상은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가하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민선5기 도봉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김수영 시인, 함석헌 옹, 계훈제 선생 등 도봉구에 살았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살리기 위한 역사문화 복원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또 창동역 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도 원만히 마무리하는 수준 높은 행정을 보인 것이 평가받으면서 재선 고지를 무난히 올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을 지낸 경험을 살려 자살예방 사업과 태양광 사업, 마을이 함께 아이이들 기르기 사업 등 국가적 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김성환 구청장은 정책적으로 뚜렷한 족적을 보이며 재선 고지를 어렵지 않게 달성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마을만들기 사업 등 공동체 활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민선 5기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으로 당선돼 재선 구청장에 안착하게 됐다.
김 구청장는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 자리를 이번 동작구청장에 당선된 이창우 구청장에 물려주게 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회계사 출신이지만 서울시의원을 지내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6기에 당선된 모범적인 지방행정가다.
특히 어려운 가정과 주민, 종교단체, 기업 등과 매치시키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펼쳐 따뜻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구장장 선거에 무난히 당선됐다.
문 구청장은 아현고가 철거, 신촌 로터리 일방통행 등 지역 현안도 시원하게 풀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감사관을 지내다 민선 5기 구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민선 6기에 무난히 당선됐다.
특히 이성 구청장은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로 소리 나지 않게 설득해 가면서 일을 처리해내는 저력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5기 취임 이후 주민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해 구로디지털단지 등에 많은 일자리를 만든 일화는 유명하다.
게다가 최초로 노숙인 축구단을 만들어 노숙인들의 자활의지를 붇돋우게 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구청장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민선 5기 금천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지역공동체 사업 활성화와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천이 고향으로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청와대 수석을 지내다 민선 5기 금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깨끗한 구정 운영을 위해 정성을 다해 이제는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해 일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통통나래단'이란 중앙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복지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보살피는 수준 높은 행정을 보여 이번 재선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4선 영등포구의원과 구의회의장을 지낸 지역정치인 출신으로 이번 재선 고지를 달성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등과 전국 1위 청렴 등을 달성한 기록 등을 주민들이 인정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신문 기자 출신으로 최장수 민주당 대변인, 청와대 비서관, 국회도서관장(차관급)을 지내다 민선 5기 관악구청장에 당선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취임 당시 5개 이던 도서관을 43개로 늘리는 등 관악구를 지식문화도시로 이미지 업 시키는데 남다른 역할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러나 이번 후보 당선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다른 후보들의 견제로 여론조사를 통해 어렵게 1차 관문을 통과한 후 본선에서는 상대 후보를 크게 눌렀다.
유종필 구청장은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매일 1건씩 후보 일기를 써내 다른 후보들과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 구청장 재임 시절 '세계도서관 기행'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라는 베스트 셀러를 써내는 실력을 보였다.
새누리당 소속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재선 구청장에 무난히 당선됐다.
서울시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시절 행정국장, 여성정책가족관(1급)을 지내다 민선 5기 전략공천으로 강남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주민과 접촉을 강화하면서 새누리당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 통과에 이어 본선에서도 무난히 당선됐다.
행정 전문가인 신 구청장은 '국내 최고 의료관광도시, 강남구'를 중국 일본 등에 알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뛴 노력을 주민들이 평가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박춘희 송파구청장도 재선 고지를 무난히 달성했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공천 과정에서 김영순 전 구청장과 치열한 과정을 거쳐 후보로 확정된 이후 본선도 무난히 통과했다.
박 구청장은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건축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송파 지역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이 이번 선거 승리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잠실관광 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