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영동대로 코엑스앞서 월드컵 거리응원전 개최/ 경기 전 승리기원 콘서트..18일 오전 7시 러시아전,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 ,27일 오전 5 벨기에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영동대로 코엑스 앞에서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 와 함께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응원전이 펼쳐질 영동대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때도 서울광장 응원인파보다 더 많은 약 31만5000명(경찰 추산)의 응원인파가 모이면서 월드컵 거리응원 메카로 급부상했는데 7차선 도로의 넓은 공간에다 코엑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인접해 거리응원 장소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청담동, 압구정동 등 강남의 주요 한류관광지와 가까워 강남을 찾은 해외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차별화 된 거리응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는 세월호 추모 분위기 속에 월드컵 거리응원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강남구는 총 3차례에 걸친 주민 설문조사 결과 평균 약 76% 주민이 거리응원 개최를 찬성한다고 응답해 최종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거리응원은 영동대로 총 530m 구간에 달하는 거리에 메인무대를 비롯한 총 4개 스테이지를 구성해 거리응원 장소 어디에서나 경기 장면을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벤트존에서는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기시작 전 인기가수들이 승리기원 공연을 펼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응원전을 선보인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 오전 7시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휩쓴 싸이 공연이 있을 예정이어서 진정한 강남스타일의 응원전이 기대된다.
이어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과 27일 오전 5시 벨기에전에 진행될 거리 응원전에도 인기 정상의 스타들의 공연이 대거 펼쳐진다.
경기별 약 3만 명 이상의 응원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거리응원전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는데 강남구청과 강남경찰서, 강남소방서 등 각 분야별 유관기관들이 수차례 회의를 통해 세밀하고 짜임새 있는 안전대책을 수립,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긴다는 계획이다.
전문경호요원, 구청 직원, 경찰, 모범운전사 등 안전인력만 최대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장 종합상황실을 비롯 행사장 곳곳에 의무·소방·경찰 부스를 설치, 소방차량 및 구급차량을 대기시켜 위급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또 거리 응원전에 따른 도로통제가 불가피한데 응원 시간동안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봉은사)사거리 구간의 상행 7차선(한전 측 도로) 통제가 진행되며 해당구간 한전 측 버스정류장 3곳이 임시 폐쇄될 예정이므로 각 경기별 도로 통제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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