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이 만도에 대해 신뢰 회복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만도는 분할결정 공시의 기타 첨부 서류에 이사회의사록 추가첨부를 사유로 정정 공시를 했다. 여기에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포함돼 있었다.
내용은 지주사체제 전환 이후 한라에 대한 주총 결의 조건을 강화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한 것.
강상민 연구원은 "이번 정관변경은 만도의 분할을 통한 지주자체제 전환 후에도 지속적으로 한라에 대한 지원이 있지 않겠냐는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관은 다음과 같다. ①분할 후 한라홀딩스는 분할시 최대주주법인인 ㈜한라에 직접 또는 계열회사를 통하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경우 주주총회 의결조건을 강화, ②한라홀딩스는 ㈜한라로부터 자기자본의 2.5%(약 167억원) 이상의 자산을 매수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주주총회 의결조건을 강화한다.
강 연구원은 "지난 4월 초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역시 만도가 한라의 리스크를 그룹계열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이번 정관변경도 우리의 판단을 더욱 뒷받침하는 만도의 노력이 일부 현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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