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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NH우투증권 연말 출범…양 증권사 강점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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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개 양 증권사 점포 80개까지 통폐합…'대형화·광역화' 추진
농협금융 '자산운용' 보강.."2020년 비은행부문 40%까지 늘릴 것"


임종룡 회장 "NH우투증권 연말 출범…양 증권사 강점 갖출 것"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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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오는 12월31일 출범하는 합병법인 NH우투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가 될 것이다."


임 회장은 12일 오전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충정로 농협 본관에서 열린 농협금융지주 간담회를 통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농협금융 경영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양 증권사는 간담회 직전인 오전 10시 합병에 동의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1시간에 가까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임 회장은 우투증권 패키지 통합과정부터 차후 경영전략까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는 "NH우투증권은 IB에 강한 우투증권과 구조화금융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농협증권의 장점을 모두 갖출 것"이라며 "2016년 은행과의 시너지를 목표로 조직 개편부터 인력 재구성까지 완료하겠다"고 자신했다.


NH우투증권은 우선 현재 131개인 양사의 지점망을 80개까지 통폐합하게 된다. 대형화와 광역화를 위해 한 점포당 인력을 30명까지 늘리는데 따른 조치다.


임 회장은 "성과지향형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얼마나 수익률을 올렸는지를 중심으로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전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PMI(인수 후 통합)추진단을 통해 우투증권 420명 내외, NH농협증권은 약 190명 총 610여명의 명예퇴직자를 접수했다.


임 회장은 통합과정에서 무엇보다 '신속함'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지연되면 중복 비용이 생기고 리스크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인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 며 "총 3개월이 소요된 한국투자신탁과 동원증권의 합병 사례를 모범삼아 빠르게 합병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두 증권사 대표이사,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조간만 발족할 예정이다.


NH우투증권사 경영전략으로는 △압도적인 홀세일 경쟁력 구축 △리테일 자산관 리(WM) 사업모델 업그레이드 △헤지펀드·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을 꼽았다.


임 회장은 "경영전략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시켜 2020년까지 총자본 5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 양 증권사를 합해 1.6%에 불과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7.5%까지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NH우투증권의 존속법인은 우리투자증권으로 결정됐다. 합병기일은 출범목표일 하루 전인 오는 12월30일로 이후 NH농협증권은 흡수통합된다. 임 회장은 "현재 우투증권이 가지고 있는 인허가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통합을 목표로 보유계약 가치를 개선하고 운영체계 합리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은 20~50대 젊은 고객 비중이 높고 500여명에 달하는 우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농합생명이 통합 과정에서 주된 역할을 해 안정적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저축은행은 NH저축은행으로 즉시 사명을 바꾸고 NH농협은행과 차별화된 서민금융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회장은 농협금융이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로 명실상부 4대금융에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또 2020년까지 비은행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에서 가장 보강해야 할 것은 '자산운용'"이라며 "범농협금융 차원에서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이신형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진규 NH농협선물 대표이사, 김학현 농협손보 대표, 김용복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김승희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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