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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저공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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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 공언 뒤 각종 행사에서 차분한 기조 유지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정치 문화 혁신'이란 슬로건으로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김무성 의원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다.


출마 일성으로 "과거의 세몰이, 줄 세우기, 고비용 등의 정치 문화를 버리겠다"고 한 김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주최하는 행사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개최한 '통일경제 교실' 행사는 물론 12일 오전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위해 '사회적 울분과 외상 후 성장'이란 주제로 연 '퓨처라이프 포럼' 행사도 참석 규모를 최소화했다. 특히 소속 의원들의 참여를 크게 줄였다. 이날 오전 행사의 경우 사회를 본 김용태 의원과 서용교 의원 등 10여명만 참석한 채 진행했다. 참석자 대다수는 토론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 그룹이었다.


경쟁 후보인 서청원 의원이 지난 10일 소속 의원 90여명을 포함 1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의원 측은 "퓨처라이프는 순수한 공부모임으로 이날 토론회는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는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향후 경선 과정에서도 이같은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출정식이나 개소식 등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토론회 인사말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국민 모두에게 너무 큰 충격과 슬픔, 울분과 분노를 안겨준 참사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회가 앞장서야 하고 오늘 세미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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