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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다롄 경영정상화 첫 발…中서 기업회생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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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STX조선해양의 중국조선소인 STX다롄이 공식적으로 경영정상화의 첫 발을 뗐다.


STX조선해양은 중국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이 조선, 중공업, 엔진, 금속, 중형 장비 등으로 분할된 6개 STX다롄법인에 대해 한국의 기업 회생 절차에 해당하는 '중정'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STX다롄이 지난달 27일 중정 절차를 정식 접수한지 13일 만이다.

이에 따라 STX다롄은 각 법인별로 중국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을 통해 경영 정상화 작업을 시작한다. 절차가 진행되면 STX다롄에 제기된 금융 채무 및 상거래 채무소송, 강제 집행 등에 대한 절차가 중지된다. 아울러 채권자는 청산보다 높은 상환비율로 채권을 변제받을 수 있다.


현재 무급 휴직 중인 1만2000명의 STX다롄 임직원들도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직원들은 세금 채권과 보통 채권에 우선해 미지급 임금과 사회보험 비용을 우선적으로 상환 받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기업이 채무상황이 불가능하거나 변제능력이 상실할 가능성이 큰 경우 기업 파산법상 화해, 중정, 파산 청산 제도 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거나 회사 정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중정 절차가 개시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이에 따라 나머지 해외 법인들의 향방도 곧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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