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화 "원천기술, 미래기술 개발해 2020년 세계 선도기업 목표"…2666억원 투자, 2016년 완공
[대전=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타이어가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TECHNODOME)' 기공식에서 "타이어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상품으로, 한국타이어는 지금까지 안전하고 품질좋은 타이어를 세계시장에 공급해 왔다"며 "(테크노돔 건립으로) 원천기술, 미래기술을 개발해 세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처음 모습을 공개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소요 비용은 2666억원으로 연면적 9만6328㎡, 대지면적 7만38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경북 상주에 2018년 건립 예정인 '테스트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장기 연구개발(R&D) 인프라의 핵심 축이다.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돔 건립을 통해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과 최적의 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프로액티브 기업문화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세계적 하이테크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 경이 설립한 '포스터앤파트너스'가 설계를 맡는다.
테크노돔에는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 장비는 물론 컴파운드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춘 90여개의 실험실이 들어선다.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분위기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휴게실, 양·한방 진료실 등을 갖춘 헬스케어 센터가 설치된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의 골드(Gold) 인증 획득을 목표로 설계,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하이테크 시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리드 인증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자연친화적 빌딩에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다. 국내에서는 총 20건 만이 리드 골드 등급 이상의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서승화 부회장을 비롯해 조현범 사장, 박종호 전무, 이상주 전무 등이 참석했다.
대전=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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