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삼성증권은 26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자회사의 성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한국타이어에 대한 지분율은 25%로 지난해 말 장부가는 1조6000억원, 시가로 평가하면 1조8600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2001년 시장점유율(M/S) 1.0% 및 글로벌 11위에서 지난해 M/S 3.5% 및 7위로 도약했다. 2000년 말 9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6조원으로 6.6배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공장증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2018년까지 매해 연평균 성장률(CAGR) 7%의 성장을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로열티가 한국타이어 매출액 대비 0.75%로 타 지주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순현금 3000억원 및 연간 400~5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를 기반으로 M&A 등을 통해 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1.4%에서 향후 배당 폭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타이어 등 자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매수는 2000년대 고성장으로 축적된 한국타이어의 가치와 향후 예정된 성장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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