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다음 주 개막하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 막차로 합류했다는데….
9일 오후(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60위(2.18점)에 올라 가까스로 US오픈 출전 자격을 충족시켰다. 전날 밤 고향인 오스트리아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리오네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최종일 미카엘 룬드베리(스웨덴)와의 연장접전에서 분패했지만 세계랭킹을 지난주 69위에서 9계단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생애 첫 출전이다.
2012년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김형성(34), 다니구치 도루(일본) 등과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이날 오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을 제패한 벤 크레인(미국)은 반면 101위(1.52점)에 그쳐 입맛만 다시게 됐다. 267위에서 무려 166계단이 치솟았지만 US오픈 출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애덤 스콧(호주ㆍ9.06점)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7.72점), 버바 왓슨(미국ㆍ7.37점), 타이거 우즈(미국ㆍ7.26점), 매트 쿠차(미국ㆍ6.96점) 등 '톱 5'는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 김형성(34)이 78위(1.77점)로 순위가 가장 높다. 이번 US오픈에는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86위(1.62점),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103위(1.51점)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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