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0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궐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출마하면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출마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반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은 "그렇지만 이 전 홍보수석은 국정을 위해서 출마하지 않으리라 보고 적당한 기회에 입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 홍보수석에 대해 "원체 측근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심기를 잘 읽어 내각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유임설에 대해서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그분이야말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분이고 총리도 50일 넘도록 구하지 못하고 국정원장 공백을 두었다. 김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임총리 지명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인사검증팀은 인사검증을 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 심기검증만 한다"며 "(후보자가) 일종의 하자가 있으면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서 이러한 인물이 있는데 시대적 배경으로 이런 하자가 있으니 협력해달라는 소통이 있어야하는데 청와대는 전혀 소통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제가 18대 국회 원내대표를 할 때 외교부장관을 임명하면서 너무 시일이 촉박해 저를 청와대에서 만나자고 했다. 만나서 설명을 듣고 우리가 도와드린 적이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소통을 강조하면서 새누리당하고도 그렇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소통하지 않는 것도 큰 불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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