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임명에 항의하는 뜻에서 정부가 주최하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한다. 대신 당에서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오전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제27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자체적으로 개최한다. 같은 날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항쟁 도중 숨진 열사들의 묘에 헌화·분향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월 박 이사장이 임명됐을 당시 "정부가 친박·뉴라이트 낙하산 인사인 박 이사장을 임명한 것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모욕"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야당은 지난달 제34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도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반발해 정부가 주관한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추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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