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9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98-96으로 신승했다. 첫 경기 95-110 패배를 설욕하고 1승 1패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일등공신은 간판 르브론 제임스. 37분36초를 뛰며 35득점 10리바운드 3도움으로 활약했다. 라샤드 루이스와 드웨인 웨이드도 14점씩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크리스 보쉬도 18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21득점 7도움), 팀 던컨(18득점 15리바운드), 마누 지노빌리(19득점)가 58점을 합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했다.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뼈아픈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93-95도 뒤진 종료 1분여 전 지노빌리가 턴오버를 저질렀다. 지노빌리는 제임스의 자유투로 3점차로 뒤진 종료 29초 전 3점슛마저 놓쳐 홈팬들의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오히려 보쉬의 패스를 받은 웨이드에게 레이업슛을 내줘 무거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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