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다.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성과를 내지 못하며 시즌 타율은 2할6푼대까지 떨어졌다.
1회말 2사 뒤 첫 타석에서는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29)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을 그대로 보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상대 세 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27)를 맞아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출루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쉰여덟 경기 타율 0.265(200타수 53안타) 6홈런 18타점 32득점 38볼넷 출루율 0.402를 기록하게 됐다. 6월 들어 출전한 일곱 경기에서 타율 0.050(20타수 1안타)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부진 속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2-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1승 32패를 기록,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지켰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33승 29패)와의 승차는 두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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