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의 방망이가 하루 만에 침묵으로 돌아섰다. 6월 들어 출전한 여섯 경기에서 타율 0.063(16타수 1안타) 1득점 7볼넷의 부진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이달 첫 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지만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1회말 1사 뒤 맞은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조쉬 톰린을 맞아 공 세 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를 방망이를 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팀이 1-4로 뒤진 6회 1사 1루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8회 2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쉰일곱 경기 타율 0.270(196타수 53안타) 6홈런 18타점 32득점 38볼넷 출루율 0.408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 속 7회에 넉 점을 내주며 3-8로 졌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즌 전적 31승 3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32승 29패)와의 승차는 한 경기 반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