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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OLED TV 경쟁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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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하반기부터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가 주도하고 있는 OLED TV 시장에 중국과 일본 업체 등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OLED TV 경쟁에 뛰어들길 꺼리던 삼성전자 역시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4'의 최대 화두는 OLED 신기술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UHD 곡면 OLED TV 패널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 확대를 통해 OLED TV 패널 수율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패널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상태다. 이 덕분에 OLED TV의 최대 화두였던 가격도 낮출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업체 역시 잇따라 OLED 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카이워스와 창홍, 콘카 등 중국 TV 제조업체들은 OLED TV를 출시했다. 일본 업체들도 OLED TV 출시를 준비 중이다. 소니는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파나소닉도 OLED TV 신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뒤를 이어 OLED TV를 출시했지만 시장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UHD TV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 현재 55인치 곡면 OLED TV를 생산하고 있지만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OLED TV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OLED TV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삼성전자도 OLED TV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OLED TV 생산라인(V1)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부적으로 OLED가 UHD TV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관려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OLED TV에 대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했다"면서도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하반기에 OLED TV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55인치 OLED TV 가격이 4분기부터 현실적으로 구매 가능한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격 인하 등에 힘입어 OLED TV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OLED TV 출하량이 올해 10만대에서 2017년 33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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