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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첫 출근…"초심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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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재선된 뒤 첫 출근길 동행 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 첫 출근…"초심 잃지 않겠다" 5일 오전 9시께 서울시 신청사로 출근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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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첫 마음 그대로 원칙과 기본이 살아있는 반듯한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박원순 시정 2기의 출범을 알리는 제 일성은 선거운동 때 시민들에게 얘기했던 것처럼 '기본'과 '원칙'이었다.


5일 오전 9시경 서울시청에 들어선 박 시장은 시청 직원들과 인사하며 "1기 시정을 통해 갖춘 팀워크와 초석 위에서 새로운 시정을 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이 청사에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 백 명의 공무원들이 맞는 열렬한 환호 한 가운데에 선 박 시장은 "제가 없는 사이 서울을 안전하게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복귀 후 첫 업무는 10시부터 '풍수해 대책 및 재난대응체계 점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었다. 선거 기간 중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안전 서울'에 대한 각오를 보여주는 듯했다.


이날 박 시장은 첫 일정으로 오전 8시10분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검은색 정장에 하얀 셔츠를 단정히 차려입고 입을 굳게 다문 표정이었다.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첫 마음 그대로'라는 글귀를 남겼다.


약 30분 후 시청 앞에 도착한 박 시장은 청사 내에 들어가기 전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국화꽃 한 송이를 헌화대에 가만히 올려놓은 박 시장은 짧은 묵념을 올렸다. 분향을 마치고 시 청사 쪽으로 걸어가는 중에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나온 장애인들을 발견하고는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22일 만에 다시 만난 직원들에게 박 시장은 "제가 없는 사이 서울을 안전하게 잘 지켜줬다"며 "지난 2년 8개월 동안 관료사회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적극 협력해주셔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없는 사이 약간은 쉬었지 않느냐. 다시 함께 신나게 일해보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13일간 공식적으로 가동했던 종로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후 휴식을 취하면서 2기 시정을 구상할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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