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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이성계, 눈물의 먹방…고려인 한 담긴 '성계탕'에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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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이성계, 눈물의 먹방…고려인 한 담긴 '성계탕'에 아팠다 ▲이성계가 개경 사람들과 최영 장군의 한이 담긴 '성계탕'을 먹으며 눈물을 보였다.(사진: KBS1 '정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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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도전' 이성계, 눈물의 먹방…고려인 한 담긴 '성계탕'에 아팠다

'정도전' 이성계가 옛 고려 사람들의 한이 담긴 '성계탕'을 먹다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42회에서는 태조 이성계(유동근 분)와 이지란(선동혁 분)이 개경 시내로 미행을 나가 '성계탕'을 먹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지란과 이성계는 주막에 가 '성계탕'을 먹게 됐다. 이지란이 주막 주인에게 "제일 푸짐한 걸로 한 상 차려오라"고 했고, 주인은 "그럼 성계탕 차려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주인은 이성계 일행이 성계탕에 대해 알지 못하자 "북쪽 분들이라 잘 모르시나 본데 개경에선 근자에 돼지고기탕을 그리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계가 은 한 덩이를 건네며 성계탕에 얽힌 사연을 묻자 이성계의 정체를 모르는 주인은 "고려가 망한 뒤 개경 사람들이 나랏님 몰래 최영 장군님 제사를 모시고 있다. 최영 장군의 제사를 모실 때 돼지고기를 얹는데 그 돼지고기를 성계고기라고 부른다. 그 고기를 난도질해 탕을 끓인 게 성계탕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나라가 망한 울분을 성계탕을 먹으며 풀고 있는 것이다.


이지란은 "일부 귀족만 그러는 것이다"라며 주인의 말을 막으려 했지만 이성계는 묵묵히 주인의 말을 경청했다. 주막 주인은 "개경사람 중 열에 아홉이 다 그런다. 개경에 사는 사람 치고 나랏님 손에 죽은 가족 한 명 없는 사람 있는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


이성계는 성계탕을 차려달라 부탁했고 음식을 꾸역꾸역 입으로 밀어넣었다. 그는 끝내 성계탕을 먹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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