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1위 이덕희(16·마포고)가 제50회 아스트리드 볼 벨기에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Grade 1)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일(한국시간) 벨기에 샤를루이에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페트로스 크리소초스(18·키프로스·주니어 세계랭킹 52위)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2(4-6, 2-6)으로 졌다.
쫓고 쫓기는 공방 끝에 1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2세트 반전을 꾀했지만 상대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주도권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프랑스오픈에 대비해 클레이코트 적응력을 높이는 등 성과도 있었다. 이덕희는 대회를 마친 뒤 바로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파리로 이동해 2일부터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벨기에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더 큰 목표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클레이코트 적응법을 잘 익힌 만큼 프랑스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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