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36위 정현(18·삼일공고)이 창원 국제 남자 퓨처스대회 결승에 올랐다.
31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김청의(24·안성시청·세계랭킹 594위)를 세트스코어 2-0(6-1,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상대에게 한 게임만 내주며 가볍게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브와 상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6-2로 승리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뒤 정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과감하게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결승전에서도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결승에서는 김성관(29·현대해상·세계랭킹 1508위)을 2-0(6-3, 6-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조민혁(27·세종시청·세계랭킹 750위)과 만난다.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남자 단식 준결승에 이어 이날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정현은 남지성(21·삼성증권·세계랭킹 496위)과 호흡을 맞춰 조승재-김성관(이상 현대해상)을 2-0(6-3,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복식 우승에서 이어 단식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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