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30~31일 실시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체 선거인 총 4129만6228명 중 474만4241명이 참여해 11.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제5회 지방선거 당시 부재자투표 참여자 72만7822명보다 401만6419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실시한 상·하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상반기 4.78%, 하반기 5.45%)보다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29세 이하 15.97%, 30~39세 9.41%, 40~49세 9.99%, 50~59세 11.53%, 60~69세 12.22%, 70세 이상 사전투표율 10%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남성이 16.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남성 11.88%, 60대 이상 남성 11.29% 순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과거 선거에서 부재자투표의 경우 군복무자의 참여가 높았으며,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군인과 경찰 32만여명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선거공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대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복무자들이 사전투표를 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라남도의 사전투표율이 18.0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광역시가 가장 낮은 8.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자별로 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30일 투표율은 4.75%이고, 둘째 날인 31일은 6.74%로 나타나, 주말인 토요일에 유권자의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읍·면·동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전체 사전투표자의 43.8%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종료됨에 따라 모든 관내 사전투표함을 관할 구·시·군선관위로 옮겨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며, 오는 4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즉시 개표소로 이송해 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함을 보관하는 장소에는 선관위 직원이 당직근무를 하는 한편, 관할 경찰관서에 특별 경비를 요청했다. 경비용역 업체에도 해당 기간에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사전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길 때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정당에서 추천한 위원과 개표참관인이 함께 이송하도록 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단위로는 처음 실시한 이번 사전투표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으로 관리했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