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기상관측장비 납품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30일 기상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기상청 정보통신기술과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 5명을 보내 관측장비 발주ㆍ납품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사용될 무인 자동기상관측기(AWS)를 비롯한 관측장비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상청 직원과 민간업체가 유착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장비가 선정됐는지, 기상청 전ㆍ현직 간부들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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