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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성수기 앞두고 '미주·유럽'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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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성수기 앞두고 '미주·유럽' 올인 대한항공의 A380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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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성수기를 앞두고 미주 및 유럽 노선을 대폭 증편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인천-비엔나(오스트리아), 인천-취리히 노선을 나눠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2009년부터 인천-비엔나-취리히로 통합 운영해왔으나 5년만에 노선을 분리했다.

올초부터 많아진 유럽 여행 수요가 여름을 기점으로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한 노선 분리다.


올해부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러시아 노선도 증편한다.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나며 인천-모스크바 노선은 다음달 20일부터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파리 노선에 매일 A380기를 띄우고 있다.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은 주 1회 증편한 주 4회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이스탄불 노선도 주 5회로 증편 운항 중이다. 인천-마드리드 노선의 경우 항공기를 기존 A330-200에서 B747-400으로 변경해 항공편당 좌석수를 크게 늘렸다.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도 항공편 확대에 들어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인천-로스앤젤레스(L.A.)-상파울루의 경우 주 3회에서 주 5회로 운항편수를 늘렸다. 항공편도 B777-200과 B777-300 항공기를 혼합해 운영하는 등 좌석수를 확대했다.


워싱턴과 라스베가스 노선의 경우 기존 B777-200을 띄워 운영했으나 B777-300으로 항공기를 변경해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항공편당 좌석수는 43석 가량 늘어나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최신예 대형기인 A380를 L.A., 뉴욕, 애틀란타 등의 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경쟁 상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의 수익 증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장거리 노선 증편과 차세대 항공기 투입을 통해 고객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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