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연중 최고 성수기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치밀한 특가 판매전에 돌입했다.
여름휴가를 전후해 항공권 구매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특가항공권을 대거 쏟아내 승객몰이에 나섰다.
먼저 국적 항공사의 경우 이른 여름휴가객을 겨냥했다.
대한항공은 20일부터 6월30일까지 괌 노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칼리무진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이어 추첨을 통해 괌 PIC로얄타워 4박 숙박권, 골프공 파우치, 캘리포니아 베이비 썬스프레이 등을 제공한다.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콜롬보ㆍ몰디브 노선을 구입한 고객들도 추첨을 통해 포시즌스 리조트 숙박권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어 대한항공과 힐튼호텔 또는 힐튼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적립해주는 행사도 실시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24일부터 30일간 모바일웹(앱)을 통해 한국발 유럽 노선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CGV 주말예약권 2매를 제공한다.
미국 노선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선착순 마감 타임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도 탑승률 높이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27일부터 모바일 웹(앱) 예약시 김포-제주, 부산-제주 편도항공권을 3만1600원(총액운임 기준)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3만2600원부터 판매한다. 6월1일~15일까지 이용 가능한 편도항공권이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30일까지 편도 8만9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인천ㆍ부산-방콕, 인천-세부 노선은 편도 최저 16만5500원부터, 인천-괌 노선은 편도 최저 21만1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특가 항공권은 6월1일부터 7월24일까지 유효하다.
이스타항공은 6월2일까지 홈페이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초대권(2매씩)을 총 50명에게 제공한다.
이어 7월15일까지 국내선 일부 항공편을 최대 70%의 할인을 제공하는 '타임 핫 세일'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외국계 항공사들도 특가 행진에 동참했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6월1일까지 유럽 항공권을 조기 발권하는 여행객을 위해 3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Early Bird)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1월1일부터 2015년 3월31일 사이에 여행을 떠나는 고객은 최저 93만원(유류 할증료 및 세금 포함)부터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해 유럽 17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신규 도입 기념 특가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바르셀로나, 밀라노, 피렌체, 로마, 런던, 파리 등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저 161만70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한다.
카타르항공은 6월13일까지 최대 25%까지 할인되는 '얼리버드' 특가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9월1일부터 2015년 1월15일까지 유럽, 아프리카, 중동(두바이, 아부다비) 등을 여행할 수 있는 일반석 항공권을 최저 98만원부터 제공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휴가를 전후해 항공권 판매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특가항공권이 제공되고 있다"며 "성수기 할증요금을 피하려는 고객들은 이같은 기회를 통해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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