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30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사정을 고려, 특정기간을 지정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선거 당일 개인 사정으로 투표가 어렵다면 이날과 토요일 이틀간 주소와 상관없이 전국 3506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를 하면 된다.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 신고도 필요가 없다. 투표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전국적으로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 설치됐고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 가능하다.
여야 지도부도 이날 사전투표에 나서며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10시 오전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곧바로 전국 각지로 흩어져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해외 여행객 표심을 잡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투표했고 박영선 원내대표도 경기 고양시에서 후보 지원을 겸한 사전투표를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부인 강난희씨와 서울 구로에 있는 사전투표장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고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과 문희상 의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과 함께 의정부 시청 대강당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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