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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전' VS 기관의 '차'…외국인이 수익률 '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외국인은 IT주에, 기관투자자는 자동차주에 집중했다. 수익률 경쟁에서는 올해들어 8% 가까이 오른 삼성전자 덕에 외국인이 기관을 이겼다.


30일 시장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들어 지난 29일까지 삼성전자를 2조29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들어 7.5% 올랐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전거래일대비 1.88% 오른 14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오전9시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10% 상승한 14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둔화 우려감으로 한동안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성숙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향후 배당을 높일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사랑한 종목은 SK하이닉스(1조4428억원)와 한국전력(8480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15.7%, 12.5% 올랐다.


이들 외에 외국인의 수익률을 올려준 종목은 올해들어 8.8% 오른 LG전자(4555억원), 11.4% 상승한 LG디스플레이(3376억원), 29% 뛴 삼성엔지니어링(2519억원) 등이었다.


서명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중장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에 투자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어 차익실현의 욕구는 나타나겠지만 경기의 방향을 생각하면 중장기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에 집중했다. 현대차를 4365억원, 현대모비스를 32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2.45%, 현대모비스는 4.48% 각각 올랐다. 그러나 이들 종목외에 많이 담은 삼성생명과 대림산업, 엔씨소프트는 각각 0.49%, 10.91%, 32.31% 내렸다.


정재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밸류에이션 측면으로 접근했지만 국내 기관들은 현재 주가가 높더라도 어닝이나 성장 모멘텀 위주로 접근했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비해 기관들은 주가 상황을 봐가며 팔자와 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전' VS 기관의 '차'…외국인이 수익률 '승' ▲외국인 VS 기관 순매수 종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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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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