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밀어내는 패블릿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스마트폰 보급이 PC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데 이어 태블릿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올해 태블릿 시장의 힘겨운 성장이 예상된다.
IT 시장분석기관 IDC가 올해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보다 5.9% 하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C가 새로 제시한 올해 태블릿 출하량 전망치는 2억4540만대다. 지난해 출하량 보다 12.1%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증가율은 여전히 두 자릿수이지만 지난해 51.8%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낮아진 것이다.
IDC는 예상보다 약했던 1분기 태블릿 수요와 5.5~7인치의 넓은 스크린이 매력인 '패블릿(휴대전화+태블릿)' 판매 증가를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IDC는 또 소비자들이 한 번 구매한 태블릿을 예상보다 오래 사용하면서 태블릿 출하량 증가 속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메이저 제조사의 고가 태블릿의 경우 더 현저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5040만대로 지난해 1분기 보다 3.9% 성장한데 그쳤다. 반면 패블릿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0.5% 수준으로 1년 전 4.3% 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