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유럽연합(EU)이 29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EU 각료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5월 말 시한인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내년 6월1일까지 연장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제재에는 무기와 석유 등의 금수조치와 주요 인사에 대한 자산동결 및 여행제한, 주요 기업에 대한 투자 및 거래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EU의 시리아 제재 연장에 따라 폭력적인 시민 탄압에 관련된 인사 179명이 제재를 받고 시리아 중앙은행 등 53개 단체 및 기업의 EU 내 거래가 금지된다.
EU는 아사드 정권 축출을 위한 시리아 반군의 저항이 내전으로 번진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무기 금수뿐 아니라 석유 거래와 금융 부문 등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가해왔다. 지난해에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 및 무기 금수 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이에 따라 EU 국가는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또 EU 회원국들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공급할 것인지를 개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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