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에서 11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회복과 국민행복 시대 구현을 국정 과제로 걸고 국내총생산(GDP) 1조6000억달러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1위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차지했다. 독일 통일 후 2005년 동독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총리에 오른 메르켈은 지난해 9월 총선에서 기독민주당의 승리를 이끌며 3선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메르켈 총리는 올해 포함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11차례 조사에서 10번이나 이름을 올렸고 그중 8차례나 1위에 올라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에 대해 GDP 15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연합(EU)의 중추이자 원조 설계자라고 평했다.
세계 최대 경제 시장인 미국의 중앙은행 총재로 경제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아내로서 1998년 남편과 공동 명의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 후 260억달러를 기부한 자선사업가 멜린다 게이츠가 3위를 달렸다.
세계 7위 경제 대국인 브라질을 이끄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국제통화기금(IMF) 첫 여성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2016년 차기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6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7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8위)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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