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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요양병원 화재로 21명 숨지고 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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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묵고 있던 요양병원에서 불이나 2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0시27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0시31분에 현장에 도착한 119는 화재발생 6분 만인 0시33분께 거의 진화했다.

그러나 이 화재로 별관에서 자고 있던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양병원의 환자는 대부분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60~80대 노인들이었다. 불이 난 별관에는 환자 78명과 간호 인력 2명 등 총 80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별관 1층에 있던 환자 45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출동한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다. 하지만 2층에 있던 35명 가운데 28명은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피해가 컸다. 간호조무사 1명은 환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중증 치매 환자와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3006호'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며 이 곳에는 인화물질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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