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우산 즉시 수리, 기증우산 활용 어려운 이웃 위한 기부금 마련, 자원 재활용과 나눔문화 확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신용목) 우산무료수리센터가 새롭게 단장, 문을 열었다.
구는 2012년부터 고덕동 재활용센터(강동구 동남로 930)에 우산무료수리센터를 설치·운영해오고 있다.
기존 센터가 공간이 협소해 수집된 우산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한데다 방문민원을 응대할 공간이 없어 기존 시설 확장 및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SMS 수리 알림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터넷망 설치하는 등 시설을 새로이 단장했다.
그동안 우산무료수리센터는 주민들이 망가진 우산을 가져오면 수리해주는 방문수리서비스 뿐 아니라 동 주민센터, 대형 아파트 등에 폐우산 수거함을 설치, 수집된 우산을 말끔하게 수리한 후 수리된 우산으로 동 주민센터에 무료대여소를 설치, 비가 올 때마다 무료로 우산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좁은 공간 탓에 우산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설을 확장하고 기능을 보강, 우산무료수리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
아울러 수리를 맡기고 찾아가지 않는 우산에 대해서는 SMS 문자서비스를 실시해 주민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으로써 수리된 우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민서비스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
또 각 동 주민센터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우산무료대여소내 우산을 주민들이 무상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우산무료수리센터 운영취지인 자원의 재활용과 나눔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무료대여소에 기부함을 설치, 기증우산을 가져갈시 1000원 이상의 돈을 기부토록 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순희 맑은환경과장은 "앞으로 쿨시티 강동네트워크 등 환경단체와 협력하여 지하철역, 구청, 동 주민센터 등에서 기증우산 나누기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우산무료수리센터를 홍보하는 동시에 자원의 재활용과 나눔의 의미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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