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27일 파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을 방문해 '통일경제 특구법 조속 추진'을 포함한 북부 발전 공약 보따리를 풀었다.
남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시 금룡역 앞 유세 현장에서 "통일 대박을 경기 북부에서 이뤄내기 위해 당 지도부에 특구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강력 요구했다"며 "새누리당 지도부가 어제 의정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다음 국회가 열리면 이 법안을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을 약속하며 "경기도의 낙후 지역을 선별해 수도권에서 제외하는 방법으로 개발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군사규제도 같이 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또 '쌍둥이 개성공단' 구상도 소개했다. 개성공단과 가까운 곳에 새로운 공단을 세워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남 후보는 "경기 북부에 개성공단이 생산하지 못하는 완성품을 생산하는 기지를 만들겠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를 통해) 통일 대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DMZ를 활용한 국제 행사 유치 구상도 밝혔다. 남 후보는 "30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청소년대회(World Youth Day) 행사를 파주에 유치하도록 염수정 추기경, 한국 천주교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들이 DMZ를 통해 분단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유치를 자신했다.
한편, 남경필 후보는 이날 정오께 경기 의정부시 306보충대를 찾아 입대 장병을 위로했다. 남 후보는 자녀를 군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처음에는 적응도 힘들고 어렵지만 곧 적응하더라. 요즘은 아들이 (휴가를)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파주=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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