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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건설공사 VE로 5개월간 1160억 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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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700억 사업비 절감 목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대 공공 건설공사 발주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들어 5개월 동안 설계 가치공학(VE, Value Engineering) 활동으로만 116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계 VE는 건설공사의 설계·시공단계에서 최소의 생애주기비용(LCC)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고자 여러 전문분야가 협력해 시설물의 기능을 분석, 대안을 창출해내는 일종의 경제성 검토 절차를 말한다. 총 공사비 100억원이 넘는 건설공사를 대상을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에 각 1회씩 실시하게 된다.

27일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 49건(4조3000억원)의 대상 공사 설계에 대해 VE를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1160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제주 서귀포 강정지구 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에서 가구 타입 변경 등을 통해 77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경기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 4공구의 경우 연약지반 처리공법을 개선하며 42억원을 절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질복원센터 및 크린에너지센터 증설공사는 펌프용량과 운전방안을 조정해 10억원을, 전남 광주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는 우수관로계획을 최적화한 덕분에 33억원을 아낄 수 있었다.


LH는 연말까지 228건(15조9000억원)에 대해 설계 VE를 거쳐 총 37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LH 관계자는 "그동안 VE 시행결과에 대해 자체 건설기술정보시스템을 통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으며 설계 VE에 참여하는 위원 성과관리를 통한 포상방안을 도입하는 등 설계 VE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설계업체의 의견을 들어 절차 개선, 제출물 간소화 등 규제개혁,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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