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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관객 선입견에 끊긴 발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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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관객 선입견에 끊긴 발길 아쉽다 영화 '일대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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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일대일'(감독 김기덕)이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평소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비해 좀 '덜 자극적'이고 부드러워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선입견 때문에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데 실패한 듯 보인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 주셨다"며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일대일'이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해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악어' '섬' '나쁜 남자' '빈 집' '사마리아' 등의 연출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해왔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럽고 센' 작품이 분명했다.


특히 지난해 편집, 제작, 촬영, 연출, 각본을 맡은 '뫼비우스'는 언론과 평단마저 놀라게 할 만큼 강렬했다. 등장 배우들이 오직 몸으로만 소통하고, 성기를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중 인물이 쾌락을 위해 신체를 다루는 방법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 만큼 격렬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일대일'은 좀 더 대중성이 가미된 영화가 분명하다. 성적인 내용에 주목하기보다 권력집단의 악행과 이에 반발하는 소시민들의 대립을 담는다. 우리 사회의 신념에 대해 되묻는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살인 용의자 7명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연인 그림자 리더를 맡은 마동석은 '일대일'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오로지 김기덕 감독 때문이었다"며 "감독님의 굉장한 팬이라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던 터에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또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평소 쓰지 않는 대사들 때문에 힘들었다"며 "총 열흘간 진행된 촬영에 압박이 컸다. 잠도 별로 못 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일대일'은 마동석을 비롯해 김영민, 이이경, 조동민, 테오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지난 22일 개봉됐다. 청소년 관람불가.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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