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받은 사실 부인
-하지만 부인이 2억원 받은 사실에 대한 답변은 피해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인원 기자]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공천헌금 2억원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중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을 부인했다. 다만 부인이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아침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른바 공천헌금 관련해 언급을 했고 이후 몇몇 언론에서 제 이름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박범계 의원이 말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이와 관련 즉각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도당 공천위원장을 비롯해 제 공직생활 40년중에 단 한차례도 금전적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적 없다"며 "만약 그런 경우가 단 한건 이라도 저는 바로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 의원은 부인이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박 의원의 주장대로 부인이 2억원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얼버무렸다.
또한 그는 "공천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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