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총 54곳 대상…세균오염 검사 등 실시
광주광역시 남구가 최근 식중독이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50인 미만 급식소와 무료 급식소 등 위생취약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남구는 사전 컨설팅을 실시해 영업자의 자발적인 위생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남구는 26일 식품위생법상 신고의무가 없는 50인 미만 급식소(50인 이상 의무신고)와 무료 급식소를 포함해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대해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시설수는 남구지역 어린이집 25곳과 무료급식소 5곳,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4개소, 노인요양시설 11개소, 방문요양 및 주야간 보호시설 9곳 등 총 54곳이다.
식중독 예방 컨설팅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 냉장고와 환풍기 등을 점검하고 음식 보관 상태와 조리기구 세척 등 전반적인 위생관리 실태를 살핀 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시설 운영자가 위생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냉장고와 도마, 시설 종사자의 손 등 주요 시설물 및 조리사에 대한 ATP(세균오염측정기) 검사를 무료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식생활 분야 키워드인 ‘나트륨 저감’을 위해 급식소 음식에 대해 염도를 측정, 짜지 않은 음식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컨설팅 후 희망자에 한해 식중독 예보지수 문자 서비스 신청 접수를 받아 11월까지 휴대전화로 문자알림을 제공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먹거리로 인한 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찾아가는 위생지도 서비스를 펼쳐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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