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25일 "이제 국민의 시대정신은 '안전'으로 도지사가 되면 안전관련 공무원과 전문 기술직의 인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이날 '방재의 날'을 맞아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선진국형 안전 시스템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내려가 자원봉사를 진행했던 남 후보는 "참사 다음 날 바로 진도에 내려가 12일 동안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면서 첫째, 둘째 날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당시 가족들과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며 느낀 무력감과 무엇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망 구축 시스템 공약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 후보는 "재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선 평상시 훈련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에 재난안전국을 신설해 (소방방재청 직원들이 평상시에도)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안전처'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중앙과 현장의 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제 공약이 (정부의) 안전처 설립 과정에 충분히 녹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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