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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경기도에 불어닥친 '관권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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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자료를 내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25일 '도세 징수액 증가 추세'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도는 이 자료에서 경기도의 올해 4월말 현재 도세 징수액은 2조1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8374억원보다 19.1% 증가한 3515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재정상황이 경기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의 재정문제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현안이다.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 경제가 위기다. 대한민국 전체에서 경제성장률이 꼴찌이고 재정 건전성도 꼴찌다. 일자리도 16개 시ㆍ도 중 12위이고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김문수 지사 재임 8년 실정을 들춰냈다.

특히 "일자리만 봐도 손학규 지사 임기말엔 18만개 늘었는데, 작년엔 6만5000개로 3분의 1로 줄었다. 일자리가 줄고, 소득이 줄고, 소비가 줄면서 경제파탄을 만들어냈다. (경기도의)비수급 빈곤층만 33만명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경필 후보는 "김 후보가 말한 통계에는 오류가 많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경제가 파탄났다고 하는데 김문수 지사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좋을 수 있겠는가. 60%넘는 도민이 (김 지사가)잘했다고 한다. 물론 다 잘했다는 거는 아니다. 그러나 일자리는 손(학규) 지사 때보다 20% 늘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도정파탄은 아니다. 김문수지사가 그렇게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건 잘못된 통계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처럼 두 후보간 경기도 재정파난 논란은 한국은행 자료를 자기 입맛에 맞도록 가공했다며 "관료의 수치"(남경필측), "말바꾸기 명수"(김진표 측) 등으로 인신공격까지 이어졌다. 급기약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한국은행으로부터 김 후보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민들은 두 후보간 재정파탄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관련 자료를 낸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서청원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자신에게 부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 위원장은 24일 오후 3시30분께 화성시 봉담읍 한 마트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최형근 화성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김 지사가 최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남 후보와 최 후보의 정책 협약식에 앞서 유세차에 올라 "며칠 전 김문수 도지사를 만났더니 김 지사가 (서청원 전)대표님 화성시민들이 시장 후보 하나는 잘 뽑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캠프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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