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과 동률을 이뤘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1로 역전승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02-2003시즌과 2006-2007시즌 AC밀란(이탈리아) 사령탑으로 대회 우승을 일군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잉글랜드)을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1977,1978,1981년)으로 이끈 봅 페이즐리 감독과 같은 기록으로 역대 두 번째다. 안첼로티는 선수로도 1988-1989시즌과 1989-1990시즌 AC밀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우리는 어려움과 고통을 딛고 성공을 이뤄냈다.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 시즌 연속 4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만회한 레알 마드리드는 2001-2002시즌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올라 통산 열 번째 우승과 함께 사상 첫 '라 데시마(La Desima·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를 달성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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