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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상자에서 소가 나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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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주 코스피는 펀드 환매 매물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9% 상승했다. 2017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박스권 돌파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여건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번번이 코스피의 2000선 안착의 걸림돌이 돼 왔던 펀드 환매 압력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부담요인이었던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점차 잦아들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함께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주었다"면서 "중국의 경우에도 5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예상을 웃돌면서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까지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국내 수출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경기모멘텀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수급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 4월말부터 5월 첫째 주까지 2주 연속 총 1조1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5월 둘째 주 1조3000억원, 지난주 1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흥국 투자 펀드인 iShare MSCI EM ETF 설정 좌수 추이를 보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월 초 일시적인 정체를 보이기도 했지만 7일 이후 재차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도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봉상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코스피의 저점을 연결한 지지선에서 시작된 반등이 지난주에는 장대양봉을 그리며 마감됐다"면서 "특히 장대양봉이 5주선부터 200주선까지 중장기 이평선이 밀집해 있는 시점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지난 2012년 이후 지속됐던 중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삼성그룹주 등 일부 종목에 국한됐던 상승세는 점차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5월 마지막 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의 매매공방이 이어지며 1990~2040포인트내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전주 코스피 상승은 삼성그룹주 등 일부 종목에 국한됐지만 점차 경기민감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매 규모도 향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포인트 이상에서 유입된 환매 대기자금은 거의 소진됐고 외국인의 삼성그룹주 순매수, 2분기 수출 호조 예상, 1분기 기업이익 견조 등에 따라 환매 규모의 추가 확대보다는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 달 초 유럽의 중요 이벤트로 인해 이번 주 경제지표 등 기타 이벤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5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 시장 관심이 집중돼 기타 이벤트에 대한 주목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ECB의 행동은 기정사실화됐으며 유동성 공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관련 코멘트나 전망에 관심이 쏠리며 관망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는 기대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 1분기 국내총생산(GDP), 가계소비 등은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초 이후의 변동성에 따른 것"이라며 "또한 출구전략(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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