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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유안타와 공동대표 체제…현재현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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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만 유안타증권에 인수된 동양증권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이사직에서 해임한다.


동양증권은 다음 달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명석 현 대표이사 사장과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권성철, 박우규, 황원춘, 신진영씨 등 4명을 신규 선임하고 기타 비상무이사에 홍성혁 엠벤처투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한다.

아울러 구속재판 중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이사직에서 해임키로 했다. 동양증권 측은 "현 회장이 구속돼 재판 중에 있어 이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긴박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주주 변경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위해 이사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는 동양증권의 대주주를 기존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에서 대만계 유안타증권으로 변경하는 대주주 변경안을 승인했다. 유안타증권은 자회사인 유안타 시큐리티스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동양증권 지분(27.06%) 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동양증권 대주주가 됐다. 유안타증권의 동양증권 인수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마무리됐고, 유상증자 신주 대금 납입일은 다음 달 11일로 정해졌다.


기존 동양증권 임원진 변경은 없으며 '동양증권'이라는 사명은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총 안건에는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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