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양증권은 19일 올 2·4분기 현대백화점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홍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성장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2분기 소비심리 위축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무역센터점 비용 부담 완화를 비롯해 소비시장 개선에 의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아웃렛·복합쇼핑몰 출점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연초 대비 주가 하락(-17.4%)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하방 경직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백화점 사업 구조에 의존하던 현대백화점이 아웃렛·복합쇼핑몰 사업에 진출해 올 연말부터 이어지는 출점 스케줄로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다"며 "엄격한 비용관리로 외형 확대 시 이익 지렛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제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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