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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닷컴, 상장 첫날 주가도 '대박'…1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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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적자에도 성장세 높게 평가…IPO 목전 알리바바에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이 '대박 상장'에 이어 거래 첫날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경제 전문채널 CNBC는 이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 1위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의 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JD닷컴은 나스닥 상장 첫날인 23일 주가가 10.5% 상승한 21달러로 장을 마쳤다. JD닷컴의 주가는 장중 한때 2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JD닷컴의 시총은 285억달러(29조1840억원)로 늘었다. 상장 직전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 회사의 시총 200억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것이다.

JD닷컴의 전날 실시한 IPO에는 목표 자금의 15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에 공모가는 19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16~18달러보다 높아졌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7억8000만달러로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중 최대 규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JD닷컴의 최근 실적을 고려하면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다소 의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D닷컴은 최근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JD닷컴이 받은 뜨거운 관심은 투자자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서류를 제출한 알리바바의 IPO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지는 이유다.


JD닷컴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알리바바보다 크게 낮지만 아마존과 같이 자체 물건들을 직접 파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JD닷컴이 중국 대도시는 물론 소도시로도 활발하게 진출하는 등 최근 성장세가 빠른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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