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영국 왕실 찰스 왕세자의 발언이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 독일 나치 총통에 비유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찰스 왕세자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영국 정부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영국 외무부 당국자를 만나 찰스 왕세자의 문제 발언을 포함한 양국 간 외교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측은 이 문제를 더 거론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찰스 왕세자는 지난 20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의 이민사박물관에서 나치 학살 피해자인 70대 자원봉사자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푸틴을 히틀러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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