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첫날 조영란에게 덜미, 김세영은 32강 안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상금퀸'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64강전이다. 조영란(27)에게 3홀 차로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1번 시드가 최하위시드인 64번에게 참패한 셈이다. 9번홀(파4)까지 1홀 차로 앞서다가 10번홀(파4) 보기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조영란은 그러자 12번홀(파5) 부터 3개 홀을 연거푸 따내 승기를 잡았다.
장하나가 바로 '디펜딩 챔프'다. 지난해 이 대회를 기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해 상금퀸과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에 올랐던 달콤한 기억이 있는 무대다. 올 시즌 역시 상금랭킹 1위(1억8200만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그러나 결정적인 퍼팅이 번번이 빗나가는 등 그린에서 고전하면서 결국 '매치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반면 최가람(22)을 4홀 차로 제압해 첫 단추부터 잘 뀄다.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이번에는 더욱이 매치플레이 우승을 더할 수 있는 호기다. "초반에는 긴장했다가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는 김세영은 "위기 때마다 퍼팅이 좋았다"며 "우승의 관건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는 전략을 소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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