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 육상 단거리 간판 저스틴 게이틀린(32)이 올 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을 세웠다. 21일 중국 베이징 궈자티위창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챌린지 대회 100m 결승에서 9초87만에 결승선을 통과, 마이크 로저스(미국·10초03)를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9초92를 0.05초 앞당겼다. 지난 시즌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계기록(9초58) 보유자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를 한 차례 꺾은 게이틀린은 “매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레이스에 집중한다”면서도 “볼트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발 부상을 겪고 있는 볼트는 6월 트랙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남자 110m 허들과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에서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류샹의 후계자로 불리는 셰원쥔(24)은 110m 허들에서 13초31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쉐창루이(23)가 중국 최고기록(5m80)을 수립하며 정상에 올랐고, 멀리뛰기에서는 왕젠난(8m09), 리진저(8m), 황창저우(7m99)가 차례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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