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부의 날,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라는 사실 매일 느껴"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조광수·김승환은 2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결혼 합법화와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주장했다.
이날 김승환 대표는 "김조광수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운을 떼며 "김조광수 감독과 부부라는 사실을 매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우리가 기자회견 한다는 기사 나오면서 사람들이 나에게 '아직 헤어진 거 아니냐'고 묻더라. 아니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자들이 금방 헤어진다는 것은 이성애자들이 만든 편견이다. 우리는 10년 전에 만나서 9년 만에 결혼했다. 변호인들은 소송이 끝나기 전에 우리 헤어질까봐 걱정한다. 지금까지는 걱정 없다. 우리의 걸음, 한국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지난해 12일10일 서대문구청에 혼인 신고서를 접수했으나 서대문구청 측은 "혼인은 양성간의 결합임을 전제로 한 헌법 36조 1항을 근거로 이들의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김승환 대표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조광수 김승환, 성 소수자의 본보기가 되기를" "김조광수 김승환,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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